[신연강의 인문으로 바라보는 세상] 생각

신연강

입력시간 : 2020-09-17 12:32:18 , 전명희 기자

가을이 더디 오는 것은 하얀 뭉게구름을 이고 오기 때문일 게다. 아니면 바람을 타고 천진하게 놀고 있는 솔개의 날개깃에 실려 조금씩 오고 있기 때문일 거다. 나무들이 온통 손을 흔드는 날, 파란 하늘에 두 점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 타원을 그리며 점점 더 높이 올라간다. 어느새 생각을 실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새가 되어 멀리 날아가고 있었다. 생각의 새. 기분 좋은 날 솔개처럼 솟구쳐 오르지만, 비 오는 날 젖은 흙처럼 푹 가라앉으니 말이다. 생각의 또 다른 특징은 꾸물거리거나, 대충 잡으려 하면 어느새 멀리 날아가 버린다는 것. 재주 좋은 사람은 떠오르는 영감을 영상으로 포착하거나 음악으로 표현하겠지만, 아날로그적 방식에 익숙한 내 손은 스케치하듯 펜을 움직여간다. 주말을 보내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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