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시절 거울 앞에 선 남자

입력시간 : 2020-10-19 07:09:10 , ipecnews 기자

이 동 용 (수필가/인문학자) ​ 이상은 《오감도》의 마지막 시, 즉 〈시제15호〉에서 거울 앞에 서서 그 속을 들여다보는 자아를 이야기합니다. 거울 속에는 거울이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헛일입니다. 거울 속에는 거울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현실 속의 나는 나라를 잃은 정신이고, 거울 속의 나는 그런 나를 바라보는 정신입니다. 둘은 그 어디에서도 공간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나는거울없는실내에있다.” 거울의 부재는 자아상실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상은 시를 쓰면서 문법을 파괴하고 맙니다. 지켜야 할 문법, 그럴 가치가 있는 문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저 파괴의 정신으로 또 까마귀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봅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싫다고 직설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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