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삶의 향기] 아내의 약지

김희봉

입력시간 : 2020-06-29 14:15:48 , 편집부 기자

벚꽃 지고 장미 붉은 잎이 흩날리니 봄이 떠나고 있다. 올해는 포근한 봄의 어깨를 한번도 보듬어주지 못한 채 홀로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배웅하고 있다. 넓고 투명했던 창(窓)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굵은 쇠창살을 박았고, 철책을 내려 빛을 앗아갔다. 바깥 세상은 캄캄한 어둠으로 변했고, 우리는 방에 고립되어 시각을 잃은 채 귀만 열고 살았다. 한 세계가 닫히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것일까? 눈을 감고 있을 때 말이 더 잘 들리는 것처럼, 어쩌면 내면의 눈이 더 밝아지는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상이, 내가 모르던 자신과 아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내 인생을 요약하면, 바쁠 망(忙)이다. 공사다망해서 쉴 새없이 달려왔다. 평생 물 관리와 환경 일에 종사했고, 은퇴 즈음에 한의대를 8년간...

Copyrights ⓒ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 그리고 ...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이민서 기자] 현재 대한민국이&nb...
꽃과 벌 나비/유석조병욱/낭송서수옥/조병욱시인꽃과 벌 ...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 그리고 ...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이민서 기자] 현재 대한민국이&nb...
꽃과 벌 나비/유석조병욱/낭송서수옥/조병욱시인꽃과 벌 ...
  • 서브사이드 269-120 배너